오아시스, 정치적 이유로 中 공연 돌연 취소
OSEN 기자
발행 2009.03.04 08: 38

2008년 가을 통산 7집 '디그 아웃 유어 소울'(Dig Out Your Soul) 발표 후 18개월 간의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인 영국의 국민밴드 오아시스의 첫 번째 중국 공연이 중국 정부에 의해 취소됐다. 오아시스의 중국 공연은 4월 3, 5일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 문화부가 밴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노엘 갤러거가 지난 97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티벳 해방 자선공연’에 참가한 사실을 뒤늦게 발견하고 공연 라이센스 취소를 결정했다. 올해가 중국 공산정권 창립 60주년이고 3월 10일이 티벳 봉기 50주년 기념일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티벳 해방과 관련된 정치적 사안에 매우 민감한 상태라는 설명이다. 오아시스의 공식 홍보팀은 현재 밴드가 매우 실망했으며 중국 당국에게 취소 결정을 재고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공연 일정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매진을 기록한 3월 일본 투어를 비롯해 4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내한 공연 역시 차질 없이 진행된다. 통산 6000만장 이상의 판매와 정규 앨범 모두 차트 1위, 8개의 넘버 원 싱글을 보유하고 있는 오아시스는 영국 팝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앨범’, 영국 역대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 등을 기록한 영국 최고의 거물급 밴드로 3년 만의 내한 공연을 발표해 한국 팬들의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happy@osen.co.kr 옐로우 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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