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이발관-장기하, 한국대중음악상 '3관왕'
OSEN 기자
발행 2009.03.12 21: 24

언니네 이발관과 장기하가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장기하가 감격에 겨워 눈물을 글썽였다. 제 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우여곡절 끝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블루에서 열렸다. 윤도현, 이하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드렁큰 타이거, 에픽하이, 하우스룰즈, 윤미래, 할로우잰, 김종범, 이적, 안재진, 예산족, 못, 허클베리핀, 김병찬 대표, 갤럭시익스프레스, 김창남 선정위원장, 이승열 등이 시상자로 참여했다. 이날 최우수 모던록 노래, 음반 부문에 이어 올해의 음반상까지 수상한 언니네 이발관은 "회사의 도움 없이는 이번 음반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여덟번이나 딜레이 됐는데 다 받아줬다"며 회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한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어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그런데 앨범이 나오고 나서는 그 사람만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이 그 음반을 들어주더라.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상을 받으니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모두 같이 열심히 음반이라는 개념이 사라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장기하는 최우수 록 노래,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상을 비롯해 올해의 노래상까지 수상하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장기하는 울먹이며 "정말 좋은 노래가 많았는데 나에게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신'에게 고맙다"고 감격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줘 보는 이들도 가슴 뭉클하게 했다. 올해의 음악인상은 토이에게 돌아갔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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