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SK가 무서운 타력을 앞세워 3연패 후 연승을 달렸다. SK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LG와의 시범경기에서 박정환, 이호준, 윤상균의 홈런포 3방 포함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5-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K는 시범경기 개막 3연패 후 연승을 달렸고 LG는 개막 2연패 후 3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양팀은 나란히 2승 3패씩을 기록하게 됐다. 2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정환은 5회 수비에서 박상현과 교체될 때까지 스리런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득점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시범경기에 첫 출장한 김재현, 이호준, 박재홍 등 베테랑 타자들은 나란히 3~5번에 포진, 안타를 가동했다. 특히 이호준은 3회 좌중간 투런아치를 그려 올 시즌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SK 타선은 2회 대거 6득점했다. 1사 2, 3루에서 터진 박정환의 선제 3점포로 포문을 연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오현근과 이호준의 적시타에 이어 박재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탰다. 3회에는 박정환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한 후 오현근의 1루 땅볼, 이호준의 좌중월 솔로포로 10-0으로 달아났다. 이후 SK는 10-1로 앞선 4회 나주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5회 박재홍의 중전적시타로 12-1로 점수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이날 톱타자로 출장한 박재상도 3안타(2득점)를 때려냈다. SK 마운드는 LG 타선을 상대로 1실점만 내주는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선발 고효준은 3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1사구 1실점했다. 3회까지 1피안타 1볼넷으로 잘 막던 고효준은 4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며 1사 만루 상황을 만든 후 여건욱과 교체됐다. 여건욱은 최동수에게 희생플라이로 실점한 후 정성훈을 볼넷으로 내보내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병우을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⅔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SK 세 번째 투수 박현준은 7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 무실점을 처리했다. 이어 8회부터는 가득염이 2이닝 무실점으로 끝냈다. 최동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는데 그친 LG 타선은 이날 3안타에 그쳤다. 박용택이 2안타, 박경수가 1개씩 기록했다. LG 선발 최원호는 3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11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으로 10실점했다. 이어 나온 신인 좌완 최성민은 3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했고 신인 우완 최동환은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3실점했다. 김경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letmeout@osen.co.kr '2009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가 1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졌다. 3회말 2사 주자 2루 SK 이호준이 중월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문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