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조정훈 6⅔이닝 무실점' 롯데, 9연승 '휘파람'
OSEN 기자
발행 2009.03.26 15: 53

롯데의 무패행진이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26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시범경기 SK와의 홈경기에서 조정훈의 무실점 호투와 조성환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파죽의 시범경기 개막 9연승을 달리며 무서운 무패 질주를 계속했다. 반면 SK는 5승 6패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조정훈은 SK 타선을 상대로 6⅔이닝 동안 무실점했다. 7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았다.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순조로운 시작을 알린 조정훈은 2회부터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는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특히 6회 1사 1, 2루에서는 병살타를 유도해냈다.
조정훈에 이어 7회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이슬은 조동화를 1루 땅볼로 처리해 ⅓이닝을 무실점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2-0의 리드를 등에 업고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용병 투수 애킨스는 8회를 간단하게 삼자범퇴로 막았고 마지막 9회는 나승현(⅓이닝 1피안타), 김사율(⅔이닝)이 실점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매듭지었다.
탄탄한 마운드의 지원을 받은 롯데 타선은 SK보다 2개가 적은 6안타를 때렸지만 6회 잡은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인구의 좌전안타로 만든 무사 1루에서 조성환이 상대 두 번째 투수 제춘모의 공을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연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가르시아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는 홍성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WBC 멕시코 대표로 출전했던 가르시아는 4회 장쾌한 2루타로 복귀신고를 마쳤고 1루수 겸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종윤은 이날 양팀 통틀어 유일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LG에서 이적한 SK 좌완 선발 이승호는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그러나 두 번째로 나온 제춘모가 ⅔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 1사구로 2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나온 정우람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했고 신인 우완 사이드암 박현준과 여건욱도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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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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