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퀸' 김연아(19, 고려대)가 또 한 번 쇼트프로그램에서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 김연아는 28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러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6.12점을 획득해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3월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4대륙피겨선수권에서 72.24점을 무려 3.88점이나 끌어 올리면서 매서운 성장세를 과시했다. 또한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예상 외의 고득점을 올리면서 꿈의 200점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됐다. 반면 앞서 경기를 치른 아사다는 두 번째 점프인 트리플 러츠에서 또 한 번 회전수 부족을 드러내면서 감점을 당해 66.06점으로 3위가 됐다. 한편 김연아는 29일 오전 8시부터 시작하는 프리스케이팅의 결과에 따라 세계선수권 첫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