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세계 최초 꿈의 200점 돌파
OSEN 기자
발행 2009.03.29 11: 34

'피겨여왕' 김연아(19)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김연아는 29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기록,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인 76.12점과 함께 총점 207.7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총점 200점을 돌파한 첫 여자 선수가 됐다. 그동안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일본)가 지난 2006년 NHK트로피 대회에서 199.52점을 받은 게 최고 기록이었다. 김연아는 지난 2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09 ISU 4대륙 선수권대회서 쇼트프로그램서 72.24점을 받아 200점 도전에 나섰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시즌 최저점수인 116.83점에 머물러 합산 점수가 200점 돌파에 실패했다. 김연아의 연기는 자신감이 넘쳤다. 지난 4대륙 선수권 프리스케이팅서 부진을 만회하고자 완벽한 연기를 통해 경쟁 상대들을 압도할 수 있었다. 트리플 악셀을 비롯해 모든 점프에서 실수가 보이지 않았고 스파이럴 시퀀스를 선보일 때 관중석에서 큰 환호가 터졌다. 살코에서 단 한 차례 연기를 실수한 부분이 있었지만 그 정도 흠은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마지막 더블 악셀을 성공한 후 스핀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자 모든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김연아의 우승을 확신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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