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세이브'삼성, 연장승부 끝에 KIA 꺾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4.11 20: 08

삼성이 연장혈투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두었다. 삼성은 1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깔끔한 계투작전과 연장 10회초 상대내야수의 실책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아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2연승을 올린 삼성은 4승3패를 기록했고 KIA는 5패째(1승1무)를 당했다. KIA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와 삼성의 계투작전에 박빙의 대결이었다. 삼성은 2회초 1사후 박진만의 좌월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여러차례 득점의 문을 두드렸으나 윤석민을 넘어뜨리지 못했다. 3회 무사 1루, 6회 1사1,2루, 7회 무사 2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까지 삼성 선발 에르난데스에 눌린 KIA는 4회말 최희섭이 시즌 3호 우중월 장외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KIA 역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6회 무사 1루에서 안치홍이 번트를 잘대고도 1루 라인 안쪽으로 뛰는 바람에 수비방해로 아웃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승부는 10회에 결정났다. 10회초 삼성 신명철이 KIA 바뀐투수 유동훈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고 희생번트와 유격수 땅볼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조동찬의 빗맞은 3루땅볼때 KIA 3루수 안치홍이 볼을 놓치는 바람에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삼성은 안지만 권혁 정현욱 최원제 차우찬에 이어 마무리 오승환이 연장 10회말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은 2세이브, 차우찬이 승리투수의 기쁨을 누렸다. 윤석민은 9회까지 개인최다인 투구수 137개를 던지며 6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를 안지 못했다. KIA 타선은 이날도 6안타에 그치는 빈공에 허덕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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