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박' 이종욱(29. 두산 베어스)이 578일 만의 홈런과 함께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를 때려내는 감격을 맛보았다. 이종욱은 11일 잠실 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전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장해 1회 우익수 방면 2루타, 2회 볼넷, 4회 1타점 우전 안타, 5회 우월 투런으로 3루타 만을 남겨 놓은 뒤 7회 선두 타자로 우익선상 3루타를 때려내며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홈런이 없었던 이종욱은 2007년 9월 12일 수원 현대 전 이후 578일 만에 아치를 쏘아올렸다. 이종욱의 기록은 올 시즌 첫 사이클링 히트인 동시에 지난해 6월 26일 대구 삼성 전서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안치용(30. LG)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이종욱의 기록은 전신 OB 시절인 지난 1992년 8월 23일 잠실 롯데 전서 '헐랭이' 임형석이 기록한 사이클링 히트 이후 만 1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farinelli@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 경기가 11일 잠실경기장에서 열렸다. 7회초 선두타자 이종욱 역대 14번째 사이클링 안타를 기록하며 3루에 안착하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