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삼성화재의 끈질김 배워야"
OSEN 기자
발행 2009.04.12 17: 17

"결과론적으로 4세트가 너무 아쉽다. 결정적인 부분서 우리가 너무 부족했다". 현대캐피탈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 다 잡았던 경기를 2-3으로 역전당하며 1승 3패로 뒤져 통산 세 번째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믿었던 박철우가 제 몫을 못하고 결정적인 상황서 삼성화재의 끈질긴 조직력에 덜미를 잡혀 생긴 결과였다. 김호철 감독은 "올 한 시즌 쉽게 가지는 못했다. 편안하게 간 적이 없다. 오늘 경기도 힘들게 힘들게 하면서 천안(5차전)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지만 선수들이 들쭉날쭉했던 불안함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면서 "다들 고생했지만 칭찬할 선수는 없다.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우리는 삼성화재 선수들의 끈질김을 배워야 한다"고 패배를 시인했다. 이어 김 감독은 "2연패 이후 자율 훈련으로 바꿨지만 아직 완벽하게 적응되지 않은 것 같다. 2년 연속 우승한 것을 잊게 하려 했는데 그 후 2년 동안 계속 이기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좀 부족하지 않나라는 생각도 한다. 승리는 공짜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느껴야 한다"고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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