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톰슨 8⅔이닝 무실점…KIA, 롯데 잡고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4.14 21: 07

KIA가 모처럼 완벽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연승을 달렸다. KIA는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릭 구톰슨의 역투와 고졸 루키 안치홍의 쐐기홈런 등을 앞세워 4-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2연승을 올린 KIA는 3승1무5패를 기록했고 롯데는 3승6패를 당했다. KIA는 3회까지 매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으나 병살타로 찬스를 날려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듯 했다. 그러나 선발 구톰슨이 마운드를 굳건히 지키자 중반부터 방망이 터지기 시작했고 승리는 안치홍의 희생번트에서 비롯했다. 4회초 김원섭의 중전안타와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2루에서 장성호가 우익수 앞으로 굴러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5회에서도 1사후 이현곤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김상훈의 우익수 플라이때 가르시아의 3루 악송구를 틈타 한 점을 보탰다. 기세가 살아난 KIA는 6회초 1사후 안치홍의 좌중간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성호의 우익수 옆 2루타와 최희섭의 고의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나지완이 깨끗한 좌전적시타를 날려 3-0으로 달아났다. 신인 안치홍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롯데 선발 이용훈을 상대로 프로 1호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안치홍은 1회 병살타를 날렸으나 이후 희생번트와 멀티히트를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구톰슨은 9회2사까지 롯데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7개를 곁들여 6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첫 승을 따냈다. 특유의 절묘한 제구력과 다양한 구종을 과시했다. 초구부터 적극적인 승부를 펼쳐 롯데타선을 잠재웠다. 조범현 감독은 9회 2사후 안타를 맞자 구톰슨을 강판시켜 무사사구 완봉승은 물거품이 됐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7이닝동안 8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타선은 구톰슨에 막혀 이렇다할 찬스도 얻지 못하고 완패했다. 병살타 2개까지 겹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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