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시즌 첫 승' 한화, 삼성에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9.04.14 21: 49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안영명의 역투와 이범호의 쐐기포를 앞세워 7-5로 승리했다. 선취점은 홈팀 삼성의 몫. 1회 삼성은 3점을 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상수와 강봉규가 각각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양준혁이 상대 선발 안영명의 140km 짜리 직구를 통타, 우측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이어 채태인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와 박석민, 박진만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우동균의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0-3으로 뒤진 한화의 3회초 공격. 선두 타자 신경현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오선진의 볼넷, 강동우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이영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1점차 턱밑 추격했다. 디아즈가 3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지만 김태균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3-3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화는 6회 김태균의 좌전 안타와 이범호의 우중간 2루타로 2,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김태완과 송광민이 범타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으나 신경현의 볼넷에 이어 오선진의 밀어내기 4구로 4-3 전세를 뒤집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한화는 7회 이범호의 좌월 3점 아치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이양기가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된 뒤 디아즈-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에서 이범호가 삼성 네 번째 투수 최원제의 높은 직구(142km)를 강타, 130m 짜리 초대형 좌월 3점포로 연결시켰다. 선발 안영명은 직구 최고 144km를 뿌리며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토마스는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3루수 겸 5번 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7회 좌월 스리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경북고 출신 한화 톱타자 강동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삼성은 3-7로 뒤진 8회말 공격 때 조동찬의 좌중월 투런 아치로 추격에 나섰으나 아쉽게 역전에는 실패했다.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양준혁은 1회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리며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340개)을 달성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선발 조진호(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에 이어 5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1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안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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