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작렬' 삼성, 두산에 12-3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9.04.18 19: 34

삼성 라이온즈가 홈런 4방을 앞세워 전날 4-13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14안타를 터트리며 12-3 대승을 거뒀다. 삼성 양준혁은 개인 통산 20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으나 2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채태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박석민이 두산 선발 김명제의 초구(126km 체인지업)를 그대로 밀어쳐 우월 투런 아치(비거리 105m)로 연결시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선두 타자 박진만이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양준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채태인이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터트렸다. 박석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란 뒤 우동균이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김창희의 좌전 적시타로 5-0으로 달아났다. 4회 김상수-박진만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득점 찬스를 만든 삼성은 양준혁의 희생 플라이, 채태인의 우중월 투런포로 3점을 보태 8-0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물오른 사자 방망이는 5회 현재윤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 박진만의 중전 안타로 2점을 추가한 뒤 6회 조동찬의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과 7회 신명철의 우전 안타로 1점씩 보탰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따냈다. 지난해 10월 4일 대구 SK전 이후 4연승 행진. 공격에서는 4번 채태인은 4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 2회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던 박석민은 3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한편 박석민은 엉덩이 통증으로 5회초 수비 때 김재걸과 교체됐으나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두산은 6회 최준석의 중월 스리런으로 영봉패의 수모를 면했다. 최준석은 김현수-김동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의 138km 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5km 짜리 3점 홈런을 터트렸다. 두산 선발 김명제는 4⅔이닝 12피안타(3피홈런) 4볼넷 10실점(8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8일 대구 구장에서 벌어졌다. 4회말 2사 주자 2루 채태인이 우중월 연타석 투런 홈런을 날린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