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관련 중간 수사 발표…수사 진전 있나?
OSEN 기자
발행 2009.04.24 11: 58

탤런트 장자연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24일 오전 브리핑을 열어 총 9명을 입건한 사실 등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수사에는 별 다른 진전이 없어 의혹만 증폭시키고 있다. 분당 경찰서 한풍현 서장은 “장자연 관련 수사에서 불구속 8명, 기소중지 1명 등 9명을 입건했고, 내사 중지 4명, 불기소 4명, 내사 종결 3명 등 20명에 대한 수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40일간의 수사 결과 고인이 작성한 문건을 토대로 김 대표와 유장호의 집, 사무실 등 27곳에 대한 압수 수색을 통해 842점의 자료와 통화 내연 14만 건, 계좌 카드 사용내역 955건, CCTV 등을 확보해 수사 대상자 20명(기획사 3명, 감독 7명, 언론인 5명, 금융인 4명, 사업가 1명)을 선별했다. 그 결과 불구속 8명(입건 후 참고인 중지 5명 포함), 기소 중지 1명 등 9명(기획사 3명, 감독 2명, 금융인 3명, 사업가 1명)을 입건하고 내사 중지 4명, 불기소 4명, 내사 종결 3명 등 총 20명에 대한 수사를 완료했다. 하지만 그 동안 관심을 모았던 언론사와 인터넷 매체 대표 등 언론인 5명이 모두 무혐의로 불기소 또는 내사 중지 상태라 수사 결과에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또 뜨거운 논란을 일으켰던 연예인 성매매와 성상납 역시 아직 수사 중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 많아 경찰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음을 확인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끝난 것이 아니고 김 대표의 검거 후에도 조사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대표 김 씨에 대한 여권 무효화 조치가 진행 중이며, 5월 14일 이후에는 여권의 효력이 상실된다. 일본 경찰과 협력해서 김 대표를 검거해 모든 의혹을 풀 예정이다”는 의지를 전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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