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결승타, 윤석민 첫 S…KIA 3연승
OSEN 기자
발행 2009.04.28 21: 41

KIA가 기분좋은 시즌 첫 3연승을 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IA는 2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이적생 김상현의 결승 2타점 적시타와 새로운 소방수 윤석민의 아슬아슬한 마무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9승1무11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14패째(7승)를 당했다. 지루한 영의 행진을 벌이다 경기 막판 혼전 승부를 펼치는 KIA의 애간장 야구가 계속됐고 이번에는 승리로 이끌었다. 8회말 이현곤의 볼넷과 2사후 나지완, 최희섭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이적생 김상현이 롯데 투수 강영식을 상대로 3유간을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KIA는 9회초 이날부터 선발투수에서 소방수로 전업한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석민은 1안타 2사사구를 내주며 만루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정보명을 삼진으로 잡고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지난 2006년 9월28일 광주 한화전 이후 2년 7개월만에 따낸 세이브. 롯데에게 기회가 많았다. 1회와 3회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후속타자가 불발에 그쳤다. 4회 2사후 가르시아의 빗맞은 좌익수 앞 안타와 강민호의 2루타로 찬스를 얻는 듯 했으나 득점타가 나오지 않았다. 5회서도 2사후 이인구와 김민성의 안타도 KIA 선발 로페즈의 노련한 피칭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KIA는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 4회까지 노히트 노런을 당했다. 5회들어 장성호의 우전안타로 물꼬를 트는 듯 했으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았다. 6회 공격에서도 2사후 나지완이 사구와 최희섭의 좌익수앞 2루타로 기회가 주어졌으나 김상현이 삼진을 당했다. 로페즈는 7회까지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로페즈는 3경기연속 21이닝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방어율도 0.92로 끌어내렸다. 대신 8회 등판해 두 타자를 잡은 유동훈이 승리를 따냈다. 송승준도 6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모처럼 호투했으나 득점지원은 0점이었다. 9회말 2사후 마지막 찬스를 살리지 못한게 뼈아팠다. 이정훈이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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