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현 또 만루포' KIA, 롯데에 대승
OSEN 기자
발행 2009.04.30 21: 52

KIA가 화끈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두었다. KIA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김상현의 시즌 두 번째 만루홈런 포함 9안타를 집중시켜 11-5로 대승을 거두었다. KIA는 시즌 10승째(1무12패)를 올렸고 롯데는 15패째(8승)를 당했다. 양팀은 선발투수들이 부진에 빠지며 초반부터 공방전을 벌였다. 1회말 KIA가 무사 1루에서 장성호의 우월투런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롯데가 2회초 공격에서 2사 만루찬스를 잡고 박기혁의 중전안타로 두 점을 뽑아 승부의 균형을 만들었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 정보명의 좌전안타와 박기혁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1,2루에서 이인구가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KIA의 타선이 대폭발을 일으켰다. 이적생 김상현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1사 3루에서 안치홍이 중전적시타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원섭의 중전안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장성호가 우전안타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고 나지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4까지 달아났다. 이날 히어로 김상현은 최희섭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찬스에서 롯데 이정민을 상대로 좌중월 125m짜리 그랜드슬램을 뿜어냈다.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나흘만에 또 터진 만루홈런이었다. KIA는 6회말에도 한 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4회말 투수들이 KIA 타선을 막지 못하고 무너진 게 패인이 됐다. 7회초 1사 만루에서 정보명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추격하며 만루기회를 이었으나 추격에 실패했다. 4회부터 선발 곽정철의 구원에 나선 잠수함 투수 손영민이 2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선발 이용훈은 손톱부상으로 1회를 마치고 내려갔고 뒤를 이은 하준호가 2⅓이닝동안 4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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