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시즌 첫 승' 롯데, 두산꺾고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5.03 16: 47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이대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4-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0일 광주 KIA전 이후 3연패 탈출. 롯데는 2회 정보명의 희생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선두 타자 가르시아가 삼진으로 아웃된 뒤 이대호-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정보명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이대호는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5회 강민호와 정보명이 각각 삼진, 내야 땅볼로 물러났으나 김민성이 좌중간 안타로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이어 박기혁이 좌전 안타를 때려 1,3루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기록 중인 이인구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뚝심의 야구를 추구하는 두산은 6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고영민-김현수의 연속 안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추격 기회를 잡은 두산은 팀내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최준석이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롯데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주찬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한 뒤 가르시아가 삼진 아웃됐지만 이대호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1루 주자 김주찬을 홈으로 불러 들여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7회 1사 1,3루에서 이승화의 희생 플라이로 4-2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직구 최고 146km를 뿌리며 6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1일 문학 SK전 이후 4연패에서 탈출했다.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존 애킨스는 세이브를 추가했다. 톱타자 이인구와 4번 이대호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두산 선발 김상현은 5회까지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6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고창성은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 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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