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상 역전 2루타' SK, 삼성 꺾고 선두자리 고수
OSEN 기자
발행 2009.05.03 20: 42

박재상(27, SK)의 역전 2루타가 삼성을 울렸다. SK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박재상의 역전 2루타와 이승호(28)의 호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를 지켰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강봉규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얻었다.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강봉규는 SK 선발 카도쿠라의 3구째를 받아쳐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삼성은 3회초 선두 김재걸이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신명철의 보내기 번트로 3루를 밟았다. 강봉규가 볼넷을 얻어 계속된 1사 1,3루의 기회에서 박한이는 좌익선상 2루타로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0-2로 뒤지던 SK는 곧 이은 3회말 선두타자 박경완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추격했다. 박경완은 삼성 선발 배영수의 4구째를 밀어쳐 추격의 솔로홈런을 날렸다. 1점차로 쫓긴 삼성은 4회초 박진만과 신명철의 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만든 뒤, 강봉규의 우전 적시타로 3-1까지 달아났다. SK는 선발 카도쿠라를 끌어내리고 좌완 강속구 투수 이승호를 구원 등판시켜 급한 불을 껐다. 마운드가 안정된 SK는 5회말 공격에서 3점을 뽑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SK는 2사 2루에서 나주환의 중전안타로 1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정근우의 우전안타로 계속된 2사 1,3루의 기회에서 박재상의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4-3으로 역전에 성공한 SK는 이후 삼성의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SK의 선발 카도쿠라는 4회초 3점째를 내준 뒤 강판 당했다. SK의 두번째 투수 이승호는 8회 1사까지 4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구원승을 따냈다. 시즌 4승째. 한편, 삼성 선발 배영수는 6회말 1사 후 김재현에게 볼넷을 내준 상태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5.1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의 부진한 기록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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