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결승타' 롯데, 삼성꺾고 최하위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5.12 22: 00

롯데 자이언츠가 홍성흔의 결승타에 힘입어 22일 만에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5-5로 팽팽하게 맞선 8회 홍성흔의 결승타로 8-5 승리를 거뒀다. 5-5로 맞선 롯데의 8회말 공격. 선두 타자 카림 가르시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리자 롯데 벤치는 대주자 박정준을 투입했다. 무사 2루 절호의 찬스를 잡은 롯데는 홍성흔의 행운의 안타로 2루에 있던 박정준이 홈까지 파고 들어 전세를 뒤집었다. 김민성이 몸에 맞는 공과 박기혁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이인구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0-2로 뒤진 1회말 공격 때 톱타자 이인구의 솔로 아치로 반격에 나섰다. 이인구는 상대 선발 윤성환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139km 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받아쳐 시즌 3호 우월 1점 아치(비거리 105m)를 쏘아 올렸다. 이어 2회 홍성흔-김민성의 연속 안타와 이인구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승화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보태 3-2 역전에 성공했다. 올 시즌 타율 1할9푼1리로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가르시아가 호쾌한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이대호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강민호의 내야 땅볼 때 이대호가 2루에서 포스 아웃돼 1사 1루에서 가르시아가 삼성 윤성환의 2구째 높은 체인지업(125km)을 그대로 잡아 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계투진의 난조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롯데 선발 이상화의 역투는 돋보였다. 이상화는 6이닝 9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경남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7년 롯데의 1차 지명을 받고 프로 무대에 입문한 이상화는 줄곧 2군에 머물렀으나 6일 사직 SK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반면 삼성은 2-5로 뒤진 8회 3점을 뽑아내며 뒷심을 발휘했으나 승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2사 3루에서 손주인의 좌전 안타로 1점을 추격한 뒤 강봉규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5득점째 기록했다. 선발 윤성환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손주인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홍성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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