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 1차전] '홈런 5개' 한화, 롯데꺾고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5.17 17: 19

'홈런 군단' 한화 이글스가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홈런 5방을 터트리며 12-8 승리를 거두며 지난 13일 대전 KIA전 이후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2회 이도형과 송광민의 홈런 2방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도형은 롯데 선발 김유신과의 대결에서 비거리 125m 짜리 중월 솔로 아치를 터트린 뒤 윤재국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송광민이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4호 1점 홈런(비거리 115m)을 쏘아 올렸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 3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1사 후 박기혁-이인구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마련한 뒤 김주찬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만회했다. 박정준이 아웃된 뒤 이대호가 고의 4구로 출루, 2사 만루 역전 기회를 잡은 롯데는 강민호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롯데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한화는 4회 이범호와 이도형이 중견수 뜬공,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으나 윤재국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송광민이 좌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려 4-3으로 다시 뒤집었다. 이어 5회 김태균의 시즌 6호 130m 짜리 중월 투런포, 송광민의 1타점 2루타로 7-3으로 달아났다. 8회 신경현-강동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여상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이영우가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좌월 3점포를 작렬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 때 상대 포수 실책과 신경현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보탰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⅓이닝 6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으로 올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따냈다. 송광민은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이도형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한화 외야수 강동우는 역대 89번째 개인 통산 10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반면 롯데는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롯데는 8회 강민호의 솔로 아치에 이어 9회 김주찬의 스리런과 최기문의 우전 적시타로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김유신은 4⅓이닝 10피안타(4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때린 한화 내야수 송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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