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싸이보그 그녀’가 영화 개봉 후 한국판과 다른 일본판도 재미있다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포털 사이트를 통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투자사가 불법 다운로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보그 그녀’의 투자사 어뮤즈파이낸싱은 “불법 다운로드에 대해 어떤 타협도 하지 않고 단 한 건이라도 적법한 대응 절차를 밟아 강력한 형사 고발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어뮤즈 파이낸싱은 ‘싸이보그 그녀’가 일본에서 지난 5월 말에 개봉됐고 그 해 1월 일본에서 DVD가 발매되고 나서 국내에서도 일본판 불법 파일이 유통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영화 개봉이 확정 된 뒤 국내의 웹하드, P2P 사이트 등 약 50개 업체에 불법 동영상 다운로드 금지 신청을 하였고 검색 금지와 기존에 올려진 파일들을 삭제 조치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영화 전문 사이트인 시네티즌이 인기 P2P 사이트와 웹하드, 동호회 및 카페 등에서 불법 영화 파일 유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영화 ‘싸이보그 그녀’가 불법 공유 차트 순위 10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사가 이 같은 강경 대응 방침을 결정한 것은 ‘싸이보그 그녀’가 불법 파일이 돌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국내 개봉을 위해 일본판과 다른 한국판을 곽재용 감독이 편집을 했지만 불법다운로더들은 오히려 한국판과 다른 일본판을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소개하며 스포일러성 글들과 심지어 동영상 파일을 주고 받는 등 영화 개봉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사는 불법 다운로드는 영화 제작사와 수입사들에 막대한 손실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극장으로 향하는 관객의 발걸음을 막아 영화계를 불황으로 이끄는 원인이기에 강경 대응하기로 결정하고 불법 다운로더를 상대로 형사 고발키로 했다. 곽재용 감독의 한일합작 영화 ‘싸이보그 그녀’는 한 순진한 남자 대학생과 싸이보그 여자와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코믹 러브 스토리이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