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울지마’, 네 주인공의 새 출발 알리며 18.5%로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9.05.23 08: 47

MBC 일일드라마 ‘사랑해 울지마’가 미수와 현우, 영민과 서영의 새 출발을 그리며 22일 종영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사랑해 울지마’ 마지막회는 18.5%의 시청률을 기록, 21일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9.5%를 경신하지는 못했지만 높은 시청률로 마무리 됐다. 지난 해 11월 17일 첫 방송된 ‘사랑해 울지마’는 6.6%의 시청률로 저조한 출발을 보였으나 경쟁작인 KBS 1TV ‘너는 내 운명’이 종영된 후 시청률에 탄력을 받으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에 안착, ‘집으로 가는 길’과 경쟁하며 일일극 주도권 싸움을 펼쳐왔다. 22일 ‘사랑해 울지마’ 마지막 편에서 현우(이상윤 분)는 미수(이유리 분)를 위해 이혼을 결심하고 그 동안 미수를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에 하염없는 눈물을 보여 안타깝게 했다. 영민(이정진 분)을 포기한 서영(오승현 분) 역시 다시 유학을 결심, 영민과 다시 친구 같은 사이로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네 명의 주인공이 각자의 인생으로 돌아간 지 3개월 후 현우는 그 동안 미뤄왔던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미수는 현우를 배웅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한다. 현우를 보내고 돌아가던 미수는 공항 주변에서 우연히 영민을 다시 만나게 되고, 드라마는 두 사람의 재회를 암시하는 듯한 장면으로 막을 내렸다. ‘사랑해 울지마’는 방송 초기 막장 요소가 없는 따뜻한 드라마로 호평 받았으나 이후 출생, 불륜, 고부 갈등 등 자극적인 요소들을 다루며 시청률에서는 효과를 봤지만 이 때문에 비난을 사기도 했다. 방송이 끝나자 게시판에는 ‘미수를 떠나 보내는 현우의 눈물이 너무 애처로웠다’ ‘해피엔딩이 아닌 네 사람의 이별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남자의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이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는 등 종영을 아쉬워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한편 ‘사랑해 울지마’ 후속으로는 하희라 김혜선 오윤아 세 자매의 사랑과 결혼을 그릴 ‘밥줘!’가 25일부터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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