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시즌 4승' 롯데, 삼성꺾고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5.24 17: 18

이틀 연속 고배를 마신 거인 군단이 설욕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조정훈의 호투 속에 7-4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1회 3점을 먼저 얻었다. 톱타자 이인구의 중전 안타, 박정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김주찬의 중전 안타 때 2루에 있던 이인구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1,2루 찬스에서 이대호의 1타점 2루타, 홍성흔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신명철-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만든 1,3루 추격 찬스에서 최형우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신명철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한 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진만이 롯데 선발 조정훈과의 볼 카운트 0-2에서 3구째 직구(137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려 1점차 턱밑 추격했다. 그러나 롯데는 5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두 타자 박정준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주찬의 중전 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홍성흔의 희생 플라이와 가르시아의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5-2로 달아났다. 이어 6,7회 1점씩 추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 조정훈은 7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 거뒀다. 이인구와 김주찬은 나란히 3안타씩 때리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은 8회 신명철과 채태인의 솔로 홈런 2방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으나 승부와 무관했다. 선발 안지만은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신명철이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선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한편 롯데는 8회 좌완 강영식이 양준혁(삼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역대 네 번째 팀 1만7000탈삼진을 달성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