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여운계, 세상과 마지막 인사…25일 눈물 속 발인
OSEN 기자
발행 2009.05.25 09: 10

22일 폐암으로 세상과 이별한 고 여운계가 25일 오전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영면했다. 25일 오전 8시 30분 고 여운계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는 가족들과 친척들이 자리한 가운데 고인의 발인이 진행됐다. 고인의 발인은 불교식으로 가족들과 불교 신자 3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엄수됐다. 그 동안 고인의 빈소에 수많은 동료 배우들이 조문을 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25일 발인식은 이계인 한나라당 의원과 배우 김미숙 외에 가족과 친지 등만 참석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고인의 유해는 마지막 연기의 열정을 불사른 서울 여의도 KBS를 거쳐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벽제승화원에서 화장되며, 인근 해인사 미타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여운계는 22일 오후 인천의 한 병원에서 69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그녀는 지난 2007년 발생한 신장암이 폐로 전이돼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왔고, 5월 초 카톨릭의대 인천 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병마와 싸우다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와 SBS '왕과 나'에서 중도 하차한 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폐암 치료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KBS 2TV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 출연 의지를 보이며 연기 활동에 대한 열의를 꺾지 않았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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