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21.용인대)이 2009 모스크바 그랜드슬램 국제유도대회 정상에 올라 최근 3개 국제대회 연속우승의 쾌거를 이룩했다. 왕기춘은 30일 모스크바 드루즈바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73kg급 결승에서 벨기에의 반티셜을 연장 접전 끝에 배대뒤치기 절반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왕기춘은 작년 12월 일본 가노컵 대회, 지난2월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국제대회에서 우승해 오는 8월 세계선수권대회(로테르담) 우승전망을 밝게했다. 세계랭킹 2위로 이날 시드를 배정받은 왕기춘은 2회전에서 몽골의 간볼트를 배대뒤치기 한판,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자페트스키를 빗당겨치기 한판으로 물리친 뒤 8강전에서 네덜란드의 엘몬트에 우세승, 준결승에서 러시아의 이사예프에 경고승을 거두었다. 한편 지난 24일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타이베이)에서 우승한 여자 48kg급의 정정연(22 용인대)은 이날 결승에서 일본의 후쿠미 도모코에 누르기 한판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29 한국마사회)는 남자 60kg급 16강전에서 러시아의 쿠드야코프에 아깝게 져 초반 탈락했다. 이날 치러진 7개체급 경기에서 일본은 3개, 한국과 프랑스, 몽골, 아르메니아가 각각 1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왕기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