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수비도중 동료와 충돌 의식잃어
OSEN 기자
발행 2009.06.02 21: 49

두산 외야수 이종욱이 수비도중 동료와 부딪혀 의식을 잃는 불상사를 당했다. 이종욱은 2일 광주 KIA전 8회말 수비도중 KIA 김종국의 뜬공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유격수 김재호와 부딪혀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다. 빗맞은 타구가 뜨는 순간 유격수 김재호는 뒤돌아 뛰어가며 타구를 쫓았고. 이종욱 역시 타구를 잡기 위해 앞으로 전력질주했다. 이종욱은 뒤늦게 김재호를 발견하고 슬라이딩을 하면서 충돌을 피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김재호의 왼쪽 무릎에 턱을 정통으로 가격당해 그대로 나동그라졌다. 이종욱은 많은 피를 흘리며 잠시 의식을 잃어버렸다. 스파이크에 목이 걸리며 피가 난 것으로 보인다. 곧바로 의료진이 다가가 상태를 살펴보았고 들것에 실려 KIA 지정병원인 한국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러나 다행히 후송과정에서 의식을 되찾았고 주위 사람들의 말도 알아들었다. 입안의 고인 피를 뱉어내며 이동했고 한국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sunny@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2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렸다. 8회말 무사 김종국의 중견수앞 플라이때 두산 이종욱 중견수와 김재호 2루 수비수가 수비 도중 충돌하고 있다./광주=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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