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KIA 구톰슨의 8연승을 저지하며 6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안영명이 호투하고 이도형의 결승타와 상대의 수비난조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최근 6연패에서 벗어나며 모처럼 웃는 날이었다. 초반부터 한화에게 행운이 깃들었다. 3회초 공격에서 오선진이 중전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진 강동우의 2루 땅볼때 KIA 2루수 안치홍의 2루 악송구로 주자가 모두 살았다. 2루주자 오선진이 포수견제에 걸렸으나 이젠 KIA 유격수 김선빈의 3루 악송구로 한 점을 거져 얻었다. 곧바로 이영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추격에 나선 KIA는 3회말 공격에서 김선빈의 좌중간 안타로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모두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나 그대로 회를 마감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장성호가 볼넷을 얻어 불씨를 되살리자 홍세완이 왼쪽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날려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의 연패탈출의지는 더욱 강했다. 4회초 송광민의 중전안타와 2사 2루에서 오선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서는 이영우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만든 1사1,2루에서 이도형이 중견수 앞 빗맞은 안타를 터트려 재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7회 공격에서도 이영우가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로 포문을 열고 디아즈의 볼넷으로 1,3루 찬스를 잡고 이범호의 3유간을 빠지는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송광민의 우전적시타로 만든 1사만루에서 최진행의 밀어내기 볼넷과 추승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진 2사1,2루 오선진의 1루 땅볼때 아웃 카운트를 착각한 KIA 1루수 장성호의 어이없는 2루 악송구를 틈타 또 한 점을 거져얻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6⅔이닝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호투, 팀의 6연패를 끊 시즌 5승째를 거두었다. KIA의 전의가 상실된 가운데 7회 2사후 구대성과 황재규가 이어던지면 팀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실책 3개를 비롯해 수비에서 어이없는 실수들을 연발하더니 스스로 무너졌다. 주말을 맞아 시즌 11번째 홈 경기 만원관중 앞에서 벌인 졸전이었다. KIA 선발 구톰슨은 연승행진이 7에서 멈추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데다 위기에서 결정타를 내주며 쉽게 실점했다. 7회초 무사 1,3루에서 강판했고 6이닝 7피안타 4사사구 5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째.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