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윤제균 감독, "할리우드 재난영화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는 작품"
OSEN 기자
발행 2009.06.18 12: 41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할리우드 재난 영화와 비교해도 부끄럽지 않는 작품으로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해운대’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윤제균 감독이 “대한민국에서 만든 재난영화가 할리우드와 비교해서 10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이지만 그들의 영화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작품으로 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는 작품을 만드는 게 목표였다. 지금도 마무리 작업 잘 해서 그 목표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해운대’ 영화에는 영웅이 등장하지 않는다”며 “할리우드 재난 영화의 공식인 영웅이 재난을 막고 인명을 구하는 구조가 싫어서 ‘해운대’에는 일반 소시민과 가슴 따듯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 영화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는 보지 못하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이 함께 있는 영화이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해운대’는 부산 해운대에 쓰나미가 불어 닥친다는 설정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쓰나미의 공포와 생사를 오가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시나리오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투모로우’ ‘퍼펙트 스톰’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참여했던 CG 프로듀서 한스 울릭이 영화의 CG를 담당해 그 영상에도 높은 기대감을 전하고 있다. ‘해운대’의 연출은 ‘1번가의 기적’ ‘색즉시공’ ‘두사부일체’ 등을 만든 윤제균 감독이 맡았다.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등이 출연해 쓰나미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7월 개봉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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