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3)이 오랜침묵을 깨고 부활의 홈런포를 날렸다. 이승엽은 20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교류전 지바 롯데와의 경기 두 번재 타석에서 장쾌한 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 5월24일 오릭스전 이후 27일만에 터진 시즌 12호 대포였다. 6번타자겸 1루수로 선발출전한 이승엽의 상대는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 올해 1승 5패로 부진하다. 이승엽은 1회말 3-0으로 앞선 가운데 무사 2,3루 타석에 들어섰지만 고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비록 부진해도 이승엽의 한 방이 무서웠던 모양이었다. 밸런타인 감독이 고의볼넷으로 보낸 이유가 두 번째 타석에서 드러났다. 4-0으로 앞선 3회말 1사후 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와타나베의 몸쪽 초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홈런을 날렸다. 오른쪽 천장 바로 밑까지 날아가는 초대형 대포였다. 이 한방으로 이승엽은 지난 한 달동안의 극심한 부진에서 부진탈출을 예고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