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치료가 간경변증과 간암까지 예방한다고?
OSEN 기자
발행 2009.06.22 14: 55

간사랑동우회는 최근 간염 치료를 통해 간경변증을 예방할 수 있고 이는 곧 간암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발표했다. 항바이러스제 복용은 간염을 억제, 섬유화와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므로 간경변증과 간암의 발생을 막는다는 것. 또 간암은 다른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기 때문에 간염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만성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과 간암은 우리나라 성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만성 간질환 환자들이 사망하는 것은 대개 간염이 진행돼 간경변증과 간암 및 여러 가지 합병증이 오는 탓이라며, 바이러스성 간염에서 더 이상 다른 간질환으로 발전하지 못하도록 치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간염 치료를 위한 한방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김양진 한의학 박사(신명한의원 원장 및 신명한방연구소 소장)는 “한방에서도 간염이 간경변증과 간암 등의 간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보고 병의 진행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해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바이러스를 직접 막기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서양의학과는 달리, 한방에서는 바이러스 증식을 막기 위해 간 자체의 면역력을 강화시켜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섬유화를 억제하는 ‘면역요법’을 시행해오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간질환의 한의학적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우선 발병을 하면 정확한 병의 원인과 상태를 진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한방에서 는 병의 진단에서부터 치료에 이르기까지 과학적인 첨단 의학 장비와 자연면역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병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QRS(미약자기공명분석기)를 사용, 환자의 면역수치와 질환의 진행상황, 전이여부를 정확하게 판단한다.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동양의학적 원리와 현대 과학, 이론을 기초로 만들어진 생혈액검사기를 사용하여 인체 내 경락의 흐름과 어혈현상, 면역체계 등을 정확히 진단하고 이를 확실하게 시각적으로 판별해낸다. 생혈액검사기는 특히 간암 원인의 조기 발견과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이 두 가지의 장비를 이용해 환자의 면역력 상태가 파악되면 비방을 투약하면서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에 들어간다. 검사결과 간질환이 발견되면 우선 환자의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한의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자연면역요법. 잘못된 식생활로 대사 작용이 불균형하거나 중금속, 이상 화학물질이 혈액이나 체액을 탁하게 하여 기의 흐름을 원활하지 못하게 만듦으로써 질병을 초래한다고 판단하고, 몸 상태를 다시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간염이나 간경변증 등의 경우 면역력에 좋은 산 머루덩굴과 뿌리, 노나무, 다슬기 등으로 만든 한약재를 처방한다. 간경화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오미자, 단삼 ,적작약 등을 위주로 하여 간세포의 섬유화를 억제하고 간세포재생을 촉진시켜준다. 간암의 경우, 항암 효과가 있는 천연 생약 약침을 체내에 투약하여 면역력을 높여준다. 김양진 한의학 박사(신명한의원 원장 및 신명한방연구소 소장)는 “간질환을 치료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자체가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약재를 써서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과로나 과음 등의 기존 생활습관을 그대로 고수한다면 간은 다시 악화되게 마련이다.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을 하고 늘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생활한다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며 “간에 좋다는 작약도 너무 과하게 쓰거나 병증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하며 한의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또한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김양진 한의학 박사(신명한의원 원장겸 신명한방임상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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