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홈런 2방' 삼성, 한화꺾고 5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6.23 21: 42

삼성 라이온즈가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지난 17일 대구 롯데전에서 패한 뒤 5연패의 늪에 빠진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신(新)해결사' 박석민의 홈런 2방에 힘입어 3-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한화는 1회 디아즈-김태완의 백투백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강동우와 이영우가 각각 좌익수 뜬공,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삼성 선발 이우선의 3구째 포크볼(131km)을 받아쳐 105m 짜리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14호 홈런. 이에 질세라 4번 김태완도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6호 125m 짜리 1점 아치를 작렬했다. 0-2로 뒤진 삼성의 2회말 공격. 이날 1군 무대에 복귀한 박석민은 상대 선발 류현진과 볼 카운트 0-2에서 142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30m 짜리 1점 홈런을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4회 2사 2,3루와 5회 무사 1루 득점 찬스를 놓친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박석민의 역전 2점 홈런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양준혁이 유격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박석민은 류현진과의 대결에서 125km 짜리 체인지업을 걷어 시즌 8호 중월 투런포(비거리 130m)를 쏘아 올려 3-2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선발 이우선(4이닝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최원제(1⅓이닝 3볼넷 1탈삼진 무실점)-백정현(⅓이닝 1볼넷 무실점)에 이어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는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공격에서는 3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박석민은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도 3타수 3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한화는 2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류현진은 6회까지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10일 사직 롯데전 이후 3연패.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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