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시리즈, 10% 넘기가 힘드네!
OSEN 기자
발행 2009.06.24 08: 22

미니시리즈 시청률 10% 넘기가 버거운 요즘이다. 전체적으로 일일극과 주말극이 선전을 하고 주간극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요즘, 쏠림 현상까지 더해 10% 이하의 시청률을 보이는 미니시리즈들이 많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은 25.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30%로 돌진하고 있는 반면 SBS '자명고'와 KBS 2TV '결혼 못하는 남자'는 각각 9.3%, 8,7%를 나타냈다. 수목극도 비슷한 모습이다. 기현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SBS '시티홀'이 10% 중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KBS 2TV '그저 바라보다가'도 대부분 한 자릿 수에 머물다가 종영을 맞았고, MBC '트리플'도 아직 5%대의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월화극과 수목극을 통틀어 '선덕여왕'을 제외하고는 시청률 면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 없다. '그저 바라보다가' 후속으로 24일 첫 방송되는 김현주, 이동욱 주연의 KBS 2TV '파트너' 역시 전체적인 큰 판도를 바꿔 놓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들 미니시리즈에는 대부분 톱스타들이 주인공이고 출연하고, 작품성 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기에 더욱 이례적인 현상이다. 그러자 드라마 관계자들은 10%를 성공 수치로 보는 기막힌 현상까지 생겼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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