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훈 5이닝 2실점' 롯데, 3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9.06.27 20: 37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를 꺾고 지난 25일 사직 두산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선발 이용훈의 호투를 발판삼아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반면 한화는 득점 찬스마다 병살타를 연발하며 21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7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는 3회 조성환과 이대호가 내야 땅볼로 아웃된 뒤 홍성흔의 우전 안타,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이인구가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려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4회 선두 타자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하지만 김주찬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한화 유격수 송광민과 충돌해 왼손 새끼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 롯데 벤치는 김주찬 대신 김민성을 투입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박정준이 좌중간 안타를 터트려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한화는 5회말 공격 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연경흠이 볼넷을 고른 뒤 김민재의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톱타자 강동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1타점 2루타를 날린 뒤 계속된 2,3루에서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4까지 따라 붙었다. 이어 5회 이범호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도형이 롯데 두 번째 투수 강영식과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 직구(139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홈런. 롯데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용훈은 5회까지 5피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네 번째 승리(5패)를 따냈고 우완 이정훈은 2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박정준과 홍성흔은 나란히 3안타씩 때렸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3회까지 6피안타 5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강동우는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what@osen.co.kr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7일 오후 대전 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이용훈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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