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홀’ 후속으로 방영되는 SBS 새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최완규 극본, 유철용 연출, 뉴포트픽쳐스 제작) 책 원작자 강철화 대표가 드라마 제작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태양을 삼켜라’ 원작은 ‘붉은 철문’ ‘영웅의 친구들’ 등을 집필한 현 뉴포트픽쳐스 대표인 강철화 작가가 집필한 소설로 제주도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려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다. 강철화대표는 “2008년 3월 서귀포 외돌개에서 해가 지는 장관에 감탄할 무렵 한 찻집주인에게 짝사랑했던 해녀이야기를 듣게 됐다. 거기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책 집필을 위해 제주도를 120회 다녀왔고 카지노와 공연 ‘태양의 서커스’, 아프리카도 꼼꼼히 취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를 드라마로 제작하고픈 욕심이 생겼다. 제주도 서귀포시를 국제 관광도시로 키우려는 주인공들의 야망을 담으려면 지원이 절실해 당시 서귀포시의 김형수 시장님(현 제주컨벤션센터 사장)을 찾아간 적 있다. 하지만 무명작가라 설득이 쉽지 않아 결국 최완규 작가라고 속여서 뵙게 됐다”며 “시장님은 최작가와 외모가 비슷한 내게 속으시고는 무려 6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그러다 내가 무릎 꿇고 사실을 털어놓자 잠시 놀라시더니 껄껄 웃으시다가 책 원본을 다 읽어보시고는 꼭 지원하겠다고 약속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제목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처음에는 제목이 ‘꾼들이 나라’였는데 도박느낌이 든다는 지적이 있어 수정했다. 직원들을 상대로 제목을 공모했고 강한 느낌이 나는 ‘태양을 삼켜라’를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완규 작가와 유철용 감독은 책 원작에 대해 “주인공의 굴곡진 삶에 대한 드라마틱한 묘사와 더불어 이들의 성공과 좌절, 절절한 사랑이 잘 표현됐다”는 평을 내기도 했다. 지성 성유리 이완 등이 주연하는 ‘태양을 삼켜라’는 제주도 서귀포시가 주배경이며 얼마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로케이션촬영을 끝냈고 현재 라스베가스촬영이 한창이다. ‘시티홀’ 후속으로 7월 8일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좌-강철환 대표(SBS 제공)/ 우-최완규 작가(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