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의 제왕’ 김구라가 MBC 일일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에서 정선경의 맞선남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김구라는 선우용여의 친구인 녹번동 최보살 조카로 아내와 사별하고 아들 키우는 약사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극중에서 덤벙거리며 실수가 많은 ‘모지란 여사’ 선경과 달리, 심하게 야무진 캐릭터로 지극히 현실적이고 재테크에 관심 많은 인물이다. 김구라는 극 중 선경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킹왕빵집의 크기와 하루 평균 손님 수, 매출까지 물어보며 선경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선경은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싶지만, 정신 좀 차리고 살라며 훈계까지 하는 구라에게 주눅들게 된다. 제작진은 김구라에게 극 중 선경을 좋아하는 매너남 박성웅의 존재감을 더 부각시키라는 특훈을 내렸고, 김구라는 평소와 비슷한 캐릭터에 편하게 연기를 소화했다는 전언. 김구라가 카메오로 출연하는 ‘태혜지’는 9일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