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출범 후 처음 열리는 '2009 KBL 서머리그'에 참가하는 5개 팀 감독 또는 코치들이 모두 KBL 선수 출신으로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13일부터 8월 14일까지 벌어질 ‘2009 KBL 서머리그’는 서울 SK, 대구 오리온스,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 등 프로 4개 구단과 KBL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 체육부대 소속 상무가 참가한다. 각 팀들의 감독들을 살펴보면 전희철 SK 2군 감독, 정재훈 오리온스 2군 코치, 김태진 전자랜드 2군 코치, 김희선 KT 2군 코치, 이훈재 상무 감독 모두가 KBL에서 활약한 선수 출신이다. 전희철 서울 SK 2군 감독은 대구 오리온스를 거쳐 KCC, SK에서 11시즌 동안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특히 97시즌에는 23.1점으로 국내선수 득점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2001~2002시즌 대구 오리온스의 챔피언 등극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정재훈 오리온스 코치는 97시즌부터 오리온스에서 4시즌 간 선수생활을 했으며 지난 시즌 중 사퇴한 김상식 감독의 뒤를 이어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다. 또 전자랜드 김태진 코치는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97~98시즌 창원 LG의 수비 농구의 한 축으로 맹활약한 바 있으며 9시즌 동안 LG, KCC, 모비스, 전자랜드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김희선 부산 KT 코치는 식스맨으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는 재치있는 플레이로 9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훈재 상무 감독은 97시즌 부산 기아에서 우승 경험을 비롯해 다섯 시즌 동안 기아와 오리온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KBL 관계자는 "이번 2009 KBL 서머리그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 부여 및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프로농구 활성화를 위한 신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10bird@osen.co.kr 현역 시절의 전희철 SK 2군 감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