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재테크] '내조의 여왕' 팽현숙 "남편 기살리는 재테크 하세요"
OSEN 기자
발행 2009.07.17 08: 58

개그맨 최양락의 아내인 전 개그우먼 팽현숙은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제태크 여왕이다. 최근 21년간 쌓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담아 '내조 재테크'(다산북스)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신혼 때부터 재테크에 뛰어 들었다는 그녀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제태크를 시작했어요. 남편이 연예인이니까 언제 수입이 끊길지 모르잖아요. 부지런히 발품을 팔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다 보니까 노하우가 쌓이더라고요. 남편 기도 살리고 가계도 살찌우는 재테크의 비밀을 젊은 주부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어요"라고 밝혔다. 평범한 전셋집에서 출발한 팽현숙은 남편의 월 출연료 150만원과 알뜰살뜰 모은 반찬값을 종자돈 삼아 재테크를 시작한 뒤 순댓국집 프랜차이즈화를 꿈꾸는 최고경영자(CEO)이자 임대주택 사업자로 성공을 이뤘다. 팽현숙은 지난 1985년 KBS 개그맨 콘테스트로 데뷔해 '유머 1번지', '네로 25시'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으나 이 코너들에서 호흡을 맞춘 최양락과 결혼하면서 연예계를 떠났다. 하지만 은퇴 후 생후 100일 된 첫 아이를 떼어놓고 장사에 나섰고 도자기 가게, 옷가게, 레스토랑, 카페 등을 차례로 경영하며 사업 경험을 쌓았다. 현재 남양주 덕소에서 '팽현숙의 옛날순대국집'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남양주 순댓국집으로 출근한다. 또 가족과 함께 무작정 떠났던 호주에서 1년을 지내며 주택 임대사업의 가능성을 발견한 뒤 귀국해서는 본격적으로 임대 사업에 뛰어들어 주택 10채를 굴리게 됐다. "저는 경기가 안 좋을 때에도 부동산을 팔지 않고 장기 투자로 승부해요. 대출금을 갚고 또 다른 종자돈을 마련하기 위해 현금이 도는 장사를 계속하고요." 팽현숙은 남편을 확실하게 내조하고 싶다면 여자들이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돈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가치는 아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말하는 팽현숙은 "남편이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줄 것이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버려라"고 조언한다. 그러면 어느새 가계의 재무구조가 바뀌고 남편의 기를 살려줄 수 있다고. 마지막으로 팽현숙은 남편에게 평생 개그를 할 수 있도록 코미디극장을 세워 주고 자신은 별 다섯 개짜리 호텔을 경영하는 것을 꿈으로 꼽았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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