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시즌 7승' 한화, 롯데전 10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9.08.01 20: 19

'최하위의 반란'. 한화 이글스가 롯데와의 악연을 끊었다. 지난 6월 9일 사직 경기에서 3-9로 패한 뒤 10연패의 늪에 빠진 한화는 1일 청주 경기에서 선발 안영명의 호투와 이영우, 양승학의 홈런을 앞세워 8-3으로 이겼다. 0-2로 뒤진 한화의 2회말 공격. 선두 타자 김태균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이영우가 상대 선발 이용훈의 141km 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아치(비거리 115m)로 연결시키며 2-2 동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2-2로 맞선 4회 양승학의 데뷔 첫 홈런으로 4-2 전세를 뒤집었다. 송광민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양승학이 120m 짜리 중월 2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기세오른 한화는 6회 양승학의 우익선상 2루타와 이희근-강동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재의 내야 안타로 5-2로 달아난 뒤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영우가 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과 강동우의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7번째 승리(6패)를 따냈다. 공격에서는 양승학의 활약이 빛났다. 양승학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SK에서 방출 통보를 받고 한화와 신고 선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날 우익수 겸 8번 타자로 나선 양승학은 2회 좌전 안타, 4회 중월 2점 홈런, 6회 우익선상 2루타를 터트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5번 이영우는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1회 조성환의 선제 솔로 홈런과 이대호의 사구, 홍성흔의 우전 안타에 이어 가르시아의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으나 마운드의 난조 속에 고배를 마셨다. 9회 정보명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선발 이용훈은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 안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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