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꽃 같은 미소, 비결은?
OSEN 기자
발행 2009.08.08 11: 06

‘한쪽 벽에는 그녀의 캐리커처가 걸려있다. 웃고 있는 표정이며 환하게 드러난 고른 치열이 마치 꽃들이 사태져 피어있는 모습 같다.’ 작가 김재순의 소설 ‘인사동 블루스’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하얗고 고른 치아를 드러내고 활짝 웃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기 마련이다. 김재순 작가가 한 여인의 웃음을 흐드러지게 만발한 꽃에 비유했듯 미의 기준은 산호처럼 투명하고 가지런한 치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많은 인기를 얻은 가수 김현중의 많은 팬들도 그의 잘 정돈되고 가지런한 치아에서 나오는 명품 미소를 최고 매력으로 꼽은 바 있다. 이에 비해 색이 누르스름하고 삐뚤삐뚤한 치열을 가진 이들은 웃음으로 매력을 발산하기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또 눈과 코가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앞니 사이가 벌어져있으면 어눌하게 보이기 쉽고, 염증이나 치석 등으로 군데군데 색이 흉하게 변색된 치아를 가진 경우라면 깔끔한 인상을 주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강남에서 치아교정과 치아성형, 치아미백 전문으로 알려진 치의학전문의 이지영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는 “실로 치아는 아름다운 표정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하지만 이가 못생겼다고 해서 크게 낙담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없다. 기존에는 불규칙한 치열 교정을 위해 장시간 교정기를 착용해야 했으며, 변색된 치아 색을 위한 시술이 따로 시행돼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라미네이트 치아성형으로 일주일이면 치열과 치아 색의 교정이 동시에 가능해졌다”고 설명한다. 라미네이트란 치아 형태의 얇은 도자기판을 마치 손톱에 인조손톱을 붙이듯 앞니에 접착하는 시술이다. 앞니가 벌어져 있거나 조금 깨져있는 경우, 일부 치아의 색이 다른 치아에 비해 차이가 나거나 변색이 심한 경우, 치열이 부분적으로 고르지 못한 경우 등 거의 모든 치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투명도와 색감, 질감이 자연치아와 유사하고 다른 보철 치료에 비해 치아 삭제량이 적고, 잇몸 자극이 없는 안전한 방법이다. 일주일에서 길면 열흘사이 2~3회 치과 방문으로 치료를 끝낼 수 있다. 단단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진 100% 세라믹 재료로 구성된 인공 치아는 보통 8~10년 정도 유지되는데,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사후관리가 잘 이루어진다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단, 치아의 변형이 심하거나 부득이 치아 전체를 덮어 씌워야 할 경우 인공치아로 치아전체를 둘러싸는 ‘올 세라믹 치아성형’을 적용해야 한다. 기존 금속 보철물과는 달리 금속이 들어가지 않고 전부 세라믹으로 제작되므로 잇몸이 검게 변하는 일이 없고, 색조와 투명도가 더욱 자연치에 가깝다. 이지영 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는 “가능한 치아성형은 치열과 색의 대칭을 고려해 짝수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얼굴의 중심선이 되도록이면 치열의 중앙과 일치하며 치열 및 치아의 모양, 크기가 얼굴이나 전체적 이미지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개인에게 맞는 치아 배열과 크기, 형태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하므로 미적 감각이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와의 충분한 사전 상담을 통해 시술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치아성형해야할 대상 치아가 건강하지 못한 경우 시술 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충치치료나 잇몸염증치료가 필요하다면 반드시 완치한 뒤 치아성형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치의학 전문의 이지영박사(강남이지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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