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아르헨티나 축구리그의 해법은 새로운 TV 중계권 협상?.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12일(이하 한국시간) Tyc와 맺은 아르헨티나 1부 리그의 TV 중계권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찾겠다고 나섰다. AFA가 기존의 계약을 무시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것은 재정 위기에 고사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려서다. 아르헨티나 축구 리그는 부족한 재원으로 시즌 개막마저 오는 21일로 미룬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축구 팬들은 "축구가 열리지 않는 일요일은 일요일이 아니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뾰족한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10년 만기로 저리에 8000만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지만 총 부채가 1억 8400만 달러(약 2292억 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해결책으로는 부족하다. 결국 그 부족한 돈을 메울 재원으로 TV 중계권이 선택된 셈이다. 그러나 Tyc 측에서는 허탈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기존의 중계권 계약을 연간 7000만 달러(약 872억 원)로 늘려 재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그 2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축구계는 보카 주니어스와 리베르플라테 등이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액의 이적료를 지급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런 방법으로는 정상화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은 "아르헨티나 축구팀들은 방향을 잃었다"고 비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