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집중력을 보이며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SK는 1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반면 LG는 원정경기 6연패 및 문학구장 4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타선의 응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주자가 있는 찬스에서 SK 타선이 더 나은 응집력을 발휘했다. 승부는 1-1로 맞선 SK 5회말 공격서 집중력을 보였다. 1회말 박재상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4회초 최동수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내준 SK는 5회말 공격 2사후에 김재현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4번 타자 이호준이 LG 선발 제레미 존슨으로부터 우측 펜스를 맞히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결승점을 뽑았다. 기세가 오른 SK는 6회말에는 나주환의 볼넷과 김강민의 안타에 이은 2루 도루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폭투와 실책에 편승해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SK는 4-1로 앞선 7회말에도 2사후 1, 2루 찬스에서 정상호의 주자 일소 적시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우완 에이스 송은범이 분투했다. 송은범은 4회 최동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으로 6.1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LG전 3연승으로 부상으로 빠져있는 팀동료인 좌완 김광현과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나섰다. LG는 득점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과 결정적인 실책으로 분루를 삼켜야했다. LG는 2회와 3회 선두타자가 출루하고 6회 만루 찬스 등을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게다가 6회말 수비에서는 폭투에 이어 송구 실책까지 겹쳐서 2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9회 마지막 공격 2사 2, 3루서 안치용의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 우완 선발 제레미 존스는 5회까지 2실점으로 선전하다가 6회 폭투를 범해 5.2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이 됐다. 한국무대 3번째 등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