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두성 5이닝 무실점' 히어로즈, 선두 KIA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9.08.19 22: 13

히어로즈가 선두 KIA의 발목을 잡고 4강행 의지를 불태웠다.
히어로즈는 19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완벽한 계투와 11안타, 활발한 주루플레이를 엮어 4-1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히어로즈는 4위 롯데에 2.5경기차로 접근했다.
1회부터 승기를 잡았다. 황재균의 볼넷과 정수성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이택근의 2루땅볼 병살타때 황재균이 홈을 밟아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5회 공격에서는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로 승기를 잡았다. 두번째 투수 서재응을 상대로 1사후 정수성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2루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이택근이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진 1루주자 클락의 2루 도루와 이숭용의 볼넷으로 맞은 찬스에서 브룸바가 우전적시타를 날려 3-0. 강정호는 다시 중전적시타로 이숭용을 불러들여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히어로즈는 무려 8개의 도루를 시도해 6개를 성공시키는 발야구를 펼쳤다.
히어로즈는 선발 황두성의 호투를 발판으로 깔끔한 계투책을 내세워 KIA 공세를 차단했다. 황두성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의 디딤돔을 놓고 시즌 4승째(2패 9세)를 올렸다. 6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한 송신영은 2⅓이닝 1피안타 1실점(비자책)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8회말 공격에서 대타 안치홍의 좌익수 옆 2루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이종범이 유격수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상대 2루수의 1루 악송구로 한 점을 얻어 영패를 면했다. 이어진 1사1,3루에서 히어로즈 마무리 이보근에게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해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이보근은 6세이브째.
KIA는 4안타의 빈공이 패인이 됐다. KIA는 100승에 재도전한 선발 이대진이 2⅓이닝만에 5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강판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어 등판한 서재응도 2⅔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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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히어로즈의 경기가 19일 오후 광주 무등구장에서 벌어졌다. 1회말 히어로즈 선발투수로 등판한 황두성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광주=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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