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삼’ 지성, “이병헌과 오버랩? 비교 말아달라”
OSEN 기자
발행 2009.08.24 07: 05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 출연 중인 지성이 “‘올인’의 이병헌, ‘에덴의 동쪽’ 송승헌 씨와 비교하는 분들도 있지만 있는 그대로의 지성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성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에서 진행된 ‘태양을 삼켜라’ 현장공개에서 드라마가 중반부를 지나며 새로운 국면을 맞게 시점에서 새롭게 각오를 다졌고 촬영 에피소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지성은 극중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는 삼류 양아치 김정우 역을 맡았다. 아무런 희망도 없는 인생을 역전시키기 위해 장 회장(전광렬 분)의 오른팔을 자처하지만 친부임이 밝혀지자 복수를 다짐하며 운명의 여인 수현(성유리 분)에게 마저 등을 돌리게 된다. 정우가 가진 힘겨운 운명의 굴레, 우수에 찬 눈빛 등이 “‘올인’의 이병헌과 ‘에덴의 동쪽’ 송승헌을 떠올리게 한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대두되기도 했다. 이에 지성은 “이병헌 씨와 비교 된다는 것은 영광이다. 하지만 누군가와 비교되는 것 자체가 작품에 방해가 될까 걱정된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지성은 “‘올인’의 유철용 감독과 최완규 작가가 다시 만났으니 비슷한 느낌이 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우’는 지성이 연기하는 거니까 다른 분들과 비교는 안했으면 좋겠다. 정우가 어떤지만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 다행인 것은 이제는 ‘지성’으로 봐 주시는 것 같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태양을 삼켜라’를 준비하는 지성은 100억 원대 드라마를 이끌 주인공으로서 각오가 남다를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목숨을 걸고 아프리카 용병도 마다않는 거친 인생의 남자 ‘정우’를 연기하기 위해 “매일 9시간씩 체력 단련했고 총, 잠수, 오토바이, 복싱, 태권도 등 많은 것을 배워야했다”는 설명이다. 심지어 오토바이를 타면서 앞바퀴를 들라는 ‘무리한 요구’를 대비하기까지 했다. 때문에 “배운 거 다 써먹어야하는데 그럴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제 드라마는 중반을 넘어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장회장(전광렬 분)이 자기 아버지임을 알게 된 정우는 복수를 다짐하며 이야기의 전환점을 맞았다. 지성은 “ 정우는 반항아적이고 야생적인 기질이 매력이다. 그러면서도 사랑하는 여자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순정파다. 이제 복수극을 꾸미는 나쁜 남자로 변신한다. 내가 정말 ‘정우’라면 어떨까 생각을 많이 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야하기 때문에 연기하기 쉽지 않다. 한 신 한 신 공들여 찍고 있다”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miru@osen.co.kr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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