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 주빈 메타 빈 필하모닉과 공연
OSEN 기자
발행 2009.08.24 17: 49

조수미와 주빈 메타의 빈 필하모닉이 만난다. 9월 29일 오후 8시에 예술의전당 콘서트 홀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VI – 빈 필하모닉 & 조수미’ 공연이 열린다. 이번에는 주빈 메타(Zubin Mehta)가 지휘하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Vienna Philharmonic Orchestra)와 소프라노 조수미(Sumi Jo)가 만나 환상의 무대를 꾸민다. 167년 전통을 자랑하는 빈 필하모닉은 현재 음악적 완성도와 역사적 정통성 등에서 베를린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오케스트라다. 특히 이번 슈퍼콘서트VI는 현존하는 최고의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주빈 메타가 지휘를 맡는다. 음악에 대한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과 정열적인 지휘, 특유의 카리스마로 유명한 주빈 메타는 이번 공연에서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은 조수미에게도 매우 뜻 깊은 무대다. 지난 1988년 조수미를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했던 전설적인 지휘자 카라얀은 당시 자신이 이끌던 빈 필하모닉과 조수미의 협연을 계획했으나 카라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공연이 무산된 바 있다. 주빈 메타와 조수미가 함께 연주한 적은 있지만 빈 필하모닉과 주빈 메타, 조수미가 모두 모이는 것은 이번 공연이 최초다. 특히 이번 슈퍼콘서트에서는 브람스 교향곡 제4번과 하이든 교향곡 제104번 ‘런던’을 통해 독일 정통의 소리를 재현한다. 또 조수미는 스트라우스의 '박쥐' 중 ‘웃음의 아리아’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중 ‘아, 그이인가?...언제나 자유라네’를 부를 예정으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화려한 기교와 음악적 완성도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공연 관계자는 “조수미와 주빈 메타가 이끄는 빈 필하모닉의 사상 첫 협연은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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