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워지기 위한 여성들의 욕구는 끝이 없다. 많은 여성은 큰 눈, 오똑한 코, 갸름한 얼굴을 원하고 있다. 특히 동양여성들은 대부분 코가 낮은 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오똑한 코를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그런데 이런 여성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수술 시의 ‘통증’. 대학생 윤미연(23세, 가명) 씨는 현재 코 성형을 생각하고 있지만 선 뜻 나설 용기가 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수술할 때 통증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윤 씨는 “코 수술할 때 아프다는 말을 들었다”며 “예뻐지고 싶지만, 수술이 무서워 쉽게 결정을 못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높은 콧대를 갖고 싶은 욕구는 있지만, 통증 때문에 수술을 꺼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실제로 코 성형 시 환자 스스로 느끼는 통증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레알성형외과 이재승 원장은 “피부를 절개하기 때문에 약간의 통증은 발생하지만, 부분마취(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실제로 느껴지는 고통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무통과 부분마취는 소량의 마취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체에 무리가 없고, 안전하다. 그러나 보형물 삽입술 외에 휜 코나 양쪽으로 넓게 퍼진 코뼈를 절골하는 수술을 할 때는 통증이 더 크기 때문에 한 단계 강한 수면마취가 사용된다”고 전했다. 무통마취는 먼저 환자의 혈관에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 등을 소량 주입해 수면상태에 빠지게 한다. 그 후 부분마취제를 주입하므로 환자는 별 고통 없이 편안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면마취는 무통마취 시 사용했던 진정제나 마취 유도제 등을 지속적으로 사용해 수술 내내 수면 상태를 유지해주는 방법이다.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안전을 위해 수술 전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의 신체검사가 필요하다. 간혹 수술 후 마취가 풀려나는 과정에서는 어지러움과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지 않고 오래가지 않는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또한 회복과정에서 코 부위가 간지럽거나 피부가 당겨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1주일이 지나면 회복 단계에 들어서므로 코를 직접 만지지 말고 참는 것이 좋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