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위암으로 사망한 배우 장진영(35)의 추모식에 고인의 아버지가 추도문을 낭독하며 딸의 죽음을 애도했다. 4일 오후 12시 30분께 고 장진영의 유해가 안치될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에는 유족과 지인, 팬, 취재진 등 20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졌다. 고 장진영의 아버지는 “딸의 죽음은 일생에 처음 겪는 고통이었다. 내 딸 진영이에 대한 사랑과 관심에 대해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는 고집도 셌지만 아들 노릇을 하던 딸이었다. 이별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환한 미소를 보여준 딸의 모습을 평생, 죽어서도 잊지 않겠다”며 “진영아, 하늘 나라로 가는 길은 너 홀로 가는 것이 아니라 너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함께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또 “네가 남겨준 재산은 절대 헛되게 쓰지 않겠다. 배우로서의 열정을 하늘 아래서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4일 오후 12시가 넘어 고인의 유해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관으로 옮겨졌다. 봉안단 건물 앞에 도착한 유해는 미리 준비된 레드카펫 위를 지나 세상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레드카펫은 소속사 측에서 영화배우였던 장진영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배우 한지혜와 김아중은 장진영이 생전에 영화제에서 수상한 트로피를 가슴에 안고 추모식장으로 들어섰다. 추모식은 레드 카펫 행사와 고인 약력 소개 및 출연작 감상, 안재욱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이덕화 부이사장 추도사(대독), 고인에게 드리는 편지 낭독, 장진영 추모관 안치, 팬 및 추모객 추모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추모식에서는 배우 안재욱이 추도사를 낭송했고, 고 장진영의 아버지가 고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고인의 유해는 지상 5층 천상관에 위치한 ‘영화배우 장진영 전용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