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장동건의 복귀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장진 감독)를 시작으로 역대 최다인 70개국, 355편의 영화를 초청해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 6개 극장에서 10월 8일 막을 올린다.
부산국제영화제(PIFF) 조직위원회는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막작은 '굿모닝 프레지던트' 폐막작은 중국 첸 쿠오푸, 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가 각각 선정됐다고 밝혔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개막작으로 국내 영화가 선정된 것은 3년만인데다 톱스타 장동건의 4년만의 국내 영화 복귀작으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초청작 가운데 세계 처음으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어 역시 역대 최다인 98편이고, 자국 밖에서는 처음 공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46편이다.
특히 PIFF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새로운 물결)'에 출품한 작품 12편은 모두 월드 또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다.
'미래를 준비하고 선도하는 영화제'를 모토로 한 이번 영화제는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이나 화제작, 월드프리미어 등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과 한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오늘' 등 11개 부문으로 진행된다.
한국영화와 비아시아권 영화를 대거 소개하고 비아시아권의 유능한 감독을 발굴, 시상하는 '플래시 포워드상'을 신설한 것도 이번 영화제만의 특징이다.
또 故 하길종, 故 유현목 감독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국영화 회고전'과 지난 1일 위암으로 별세한 배우 장진영 특별전이 열린다.
핸드프린팅 주인공으로는 프랑스의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과 이탈리아의 다리오 아르젠토가 선정됐고, 중국의 거장 지아장커 감독과 홍콩의 조니 토 감독 등이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한다.
올해는 세계 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실시간 예매 시스템이 도입됐고, 영화와 음악의 만남인 '시네마틱 러브'가 1년만에 부활할 뿐만아니라 '폐휴대전화 모음행사' 등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리며 통합 콜센터가 가동된다.
개막식은 10월 8일 오후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 상영관에서 열리고 전날 오후 6시 30분에는 남포동 PIFF 광장에서 전야제 행사가 마련된다.
또 조직위원회 흑은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예방을 위해 상영관 입구에 열 감지기를 설치하고, 참석자들에게 손 세정제를 지급하는 등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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