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상 결승타' 한화, 롯데에 4-2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9.09.08 22: 06

한화 이글스가 갈 길 바쁜 롯데의 발목을 잡았다. 한화는 8일 사직 원정 경기에서 선발 안영명의 호투와 이여상의 결승타에 힘입어 연장 접전 끝에 4-2로 승리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조정훈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5연패에 빠졌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한화의 10회초 공격. 선두 타자 김태완이 우중간 안타를 터트린 뒤 김태균의 볼넷과 이영우의 우전 안타로 무사 만루라는 천금같은 찬스를 거머쥐었다. 박노민이 내야 땅볼에 그쳤으나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여상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4-2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1회 김태균의 적시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톱타자 강동우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연경흠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김태완이 헛스윙 삼진 아웃돼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4번 김태균이 좌전 안타를 터트려 2루 주자 연경흠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반격에 나선 롯데는 김주찬의 빠른 발로 동점에 성공했다. 김주찬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고 손아섭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까지 안착했다. 계속된 1사 3루 득점 찬스에서 홍성흔의 희생 플라이로 홈까지 파고 들었다. 롯데는 1-1로 맞선 4회 선두 타자 손아섭이 볼넷을 고른 뒤 홍성흔이 좌전 안타를 터트려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곧이어 카림 가르시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1-2로 뒤진 8회 선두 타자 강동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린 뒤 연경흠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정현석의 내야 땅볼 때 강동우는 3루에서 아웃됐다. 김태완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1회 선제 적시타를 작렬한 김태균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9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공격에서는 김태균과 이여상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이여상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롯데 선발 조정훈은 6회까지 1실점(4피안타 2볼넷) 호투했으나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13승 달성이 무산됐다. 마무리 존 애킨스는 2⅓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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