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 고속 서킷' 伊 GP, 13일에 열린다
OSEN 기자
발행 2009.09.11 16: 15

오는 13일 이탈리아 오토드로모 나치오날레 몬자 서킷에서 2009년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시즌 13라운드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열린다. 5.793km를 53바퀴 돌아 총 306.72km를 달려야 하는 이번 경기는 시즌 초반의 활약으로 경기 내 승점 1위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던 젠슨 버튼이 우승을 굳힐 수 있을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008년 미하엘 슈마허의 빈 자리를 루이스 해밀턴(맥라렌, 영국)이 채웠다면 올 시즌 F1은 그야말로 젠슨 버튼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F1 경력에서 단 1승만을 기록하고 있던 젠슨은 F1의 거장 로스 브라운을 만나며 1라운드 호주GP 우승을 시작으로 새로운 F1의 핵으로 급부상 했다. 현재 총 포인트 72점으로 1위를 이어가고 있는 젠슨 버튼은 2위이자 팀 동료인 루벤스 바리첼로(브라운GP, 브라질)와는 16점 차의 간격을 두고 있다. 이에 반해 올 시즌 후반이 되면서 더욱 거세진 2,3,4위권의 순위 다툼은 이제 5경기를 남겨두고도 쉽게 결판이 나지 않을 전망이다. 시즌 초반은 젠슨 버튼의 독주를 제외하곤 춘추전국시대를 이어가던 중상위권은 막강한 강호 팀들의 부진과 지난 시즌 영웅들이 사라진 자리를 브라운GP와 레드불 레이싱 신예 드라이버들에게 내 준지 오래다. 브라운GP의 루벤스 바리첼로는 56점, 레드불 레이싱 듀오 세바슈티안 베텔(독일)과 마크 웨버(호주)는 각각 53점과 51.5점으로 언제든 뒤집힐 수 있는 순위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몬자 서킷은 남은 F1 시즌 중 스피드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코스인 동시에 드라이버의 실력이 또 한번 강력하게 발휘되는 서킷이다. 특히, 두 개의 90도 커브 레스모스(Lesmos)와 직선 코스와 함께 빠른 180도 코너 파라볼리카(Parabolica) 등 독특한 L자 형 레이아웃 서킷 모양은 F1팬들에게 완벽한 스피드 쾌감과 짜릿한 볼 거리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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