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슈터' 문경은(39, SK)도 은퇴를 선택했다.
서울 SK는 1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한 문경은이 구단 및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거쳐 은퇴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선수생활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서 고민하던 문경은은 은퇴 후 SK의 전력분석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2010~2011 시즌 SK의 홈 개막전이 그의 공식 은퇴식이 될 예정이다.
연세대 시절 이상민과 우지원, 서장훈 등과 함께 대학팀 사상 첫 농구대잔치 우승을 이끌었던 문경은은 97~98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13시즌 동안 프로에서 활약한 문경은은 통산 610경기에 출전해 9347점을 기록했다. '람보슈터'로 불렸던 문경은은 프로통산 최다 3점슛 기록을 보유했다.
대표팀에서는 2002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20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한편 문경은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2가에 위치한 SK 텔레콤 본사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은퇴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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