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근호, '유종의 미' 거두고 올까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5.15 12: 01

'돌아온 반지의 제왕' 안정환(34, 다롄 스더)과 '태양의 아들' 이근호(25, 주빌로 이와타)가 소속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대표팀에 합류할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특히 2010 남아공월드컵 예비 명단 30인에 포함된 안정환과 이근호는 박주영(모나코) 이동국(전북) 이승렬(서울)과 공격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지만 소속팀 일정으로 각각 16일과 17일 입국해 에콰도르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허정무 감독이 가장 경쟁이 뜨거운 자리로 공격 포지션을 꼽은 만큼 안정환과 이근호는 소속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 존재 가치를 알리고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안정환은 15일 오후 3시 30분 열릴 2010 중국 슈퍼리그 8라운드 톈진 테다와 홈 경기에서 리그 5번째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 6골-2도움을 기록한 안정환은 올 시즌 리그 4라운드 산둥 루넝전에서 그림같은 프리킥을 성공시켰고 5라운드 창사 진더전에서 1골-2도움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으나 6, 7라운드 상하이 선화, 항저우 그린타운전에서는 침묵해 2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안정환은 이번 톈진전에서 리그 5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려 생애 3번째 월드컵 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16일 오후 4시 50분 KE952편으로 입국하겠다며 축구화 끈을 동여매고 있다.
 
이근호는 16일 오후 2시 열릴 2010 일본 J리그 12라운드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홈 경기에서 2호골에 재도전한다.
 
지난 시즌 12골, 6도움을 올린 이근호는 올 시즌 리그 4라운드 교토전 이후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치며 1골에 머물고 있다.
 
특히 이근호는 허정무호 출범 후 2번째로 많은 7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최전방에 한 자리가 확정된 박주영(8골)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 후보로 거론됐으나, 지난해 3월 이라크와 친선경기에서 쐐기골을 터트린 뒤 1년 넘게 대표팀에서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근호는 이번 가와사키전에서 부활포를 쏘고 가벼운 마음으로 17일 오후 1시 55분 KE780편으로 입국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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